팻 겔싱어 인텔 CEO, 회사 떠났다…12월 1일부로 '은퇴' 선언
2024-12-03 송가영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했다. 이에 인텔 이사회는 후임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CEO 선정에 돌입했다. 신임 CEO를 선임하는 동안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미쉘 존스턴 홀트하우스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수석부사장이 임시로 공동 CEO를 맡는다.
3일 CNN, 뉴욕타임즈,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CEO는 12월 1일자로 은퇴했다. 2021년 2월 밥 스완 전 CEO의 뒤를 이어 인텔 CEO로 취임한 후 3년 만이다.
팻 겔싱어 CEO는 “인텔이 현재의 시장 상황에 맞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외신은 그의 은퇴를 두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사회와 빚은 마찰을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인텔은 올해 AMD 등 경쟁사에 밀려 CPU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데다가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가 역시 연초 대비 약 60% 감소했다. 팻 겔싱어 CEO는 11월말 이사회와 인텔 주가 턴어라운드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사회와 갈등만 고조하는 결과를 낳았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