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비상계엄에 이재명 테마주 ‘떡상’

한동훈 테마주 오파스넷・대상홀딩스 등도 강세

2024-12-04     원재연 기자

비상계엄 해제로 정치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에 막혀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사진 = 뉴스1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29.9%), 에이텍(29.9%), 오리엔트정공(29.9%) 토탈소프트(29.8%), 수산아이앤티(29.9%) 등이 개장 직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 경상북동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인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성남창조경영자 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던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계열사인 에이텍모빌리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 역시 강세다.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진 신동훈 사회이사가 있는 오파스넷은 29.98% 급등했으며, 한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인 한우삼 대표의 태양금속은 25% 급등했다.

한동훈 대표의 고교 동창 이정재씨의 연인 임세령씨가 부회장인 대상그룹도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며 23.3% 상승했다.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도 급등 중이다. 조국 대표 테마주로 불리는 화천기계는 22.8%, 김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PN풍년은 16.1% 상승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와 잦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는 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장 초반 8%까지 급등했으며 이후 5.7% 상승한 4만 5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