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비상계엄에 이재명 테마주 ‘떡상’
한동훈 테마주 오파스넷・대상홀딩스 등도 강세
비상계엄 해제로 정치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29.9%), 에이텍(29.9%), 오리엔트정공(29.9%) 토탈소프트(29.8%), 수산아이앤티(29.9%) 등이 개장 직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 경상북동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인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성남창조경영자 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던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계열사인 에이텍모빌리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 역시 강세다.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진 신동훈 사회이사가 있는 오파스넷은 29.98% 급등했으며, 한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인 한우삼 대표의 태양금속은 25% 급등했다.
한동훈 대표의 고교 동창 이정재씨의 연인 임세령씨가 부회장인 대상그룹도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며 23.3% 상승했다.
범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도 급등 중이다. 조국 대표 테마주로 불리는 화천기계는 22.8%, 김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PN풍년은 16.1% 상승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와 잦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는 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장 초반 8%까지 급등했으며 이후 5.7% 상승한 4만 5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