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윤 대통령 탄핵 위기 직면… 군사정권 떠올리게 해”

2024-12-04     김동명 기자

AP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6시간만에 계엄을 해제한 상황에 대해 “(한국에) 계엄령 선언은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윤석열 대통령. / KTV 캡처

4일 AP통신은 “한국은 1980년대 후반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룬 이후 군사 개입 장면을 보기 힘들었다”며 “이번 계엄령은 과거 한국의 군사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이 윤 대통령에게 즉각 사임하지 않으면 탄핵에 직면할 것이라 했다”며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헌법재판소가 그의 운명을 판결할 때까지 그는 헌법적 권한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국 정부 2인자인 한덕수 총리가 그의 대통령적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매체는 펜타곤 대변인 팻 라이더 소장을 인용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7000명 이상의 미군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38노스(38North) 웹사이트 리서치 분석가인 나탈리아 슬라브니는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해 “2022년 취임 이후 우려스러운 (권력) 남용 행태”라며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라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