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윤석열 퇴진 동시다발 촛불집회… 朴 탄핵 이후 7년만
2024-12-04 손희동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7년 만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촛불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점철됐던 4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주관의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해 ‘윤석열 불법 계엄 규탄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이 승리했다”,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다 남영역 인근에서 행진 신고 시간 종료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이미 윤 대통령의 탄핵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당직자와 지지자 3000여명이 모여 윤석열 사퇴를 촉구했다.
집회는 광주와 제주, 부산, 대전,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