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엔비디아와 블랙웰 美 생산 논의 중”

차세대 신형 반도체… 엔비디아 미래 먹거리 꼽혀

2024-12-05     김광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엔비디아와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 대만 TSMC 간판이 설치돼 있다. / 뉴스1

5일 미국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TSMC가 내년 초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블랙웰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신형 반도체인 블랙웰을 공개했다. 앞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블랙웰은 현재 대만 내 TSMC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로이터는 블랙월이 미국에서 생산돼도 웨이퍼 제조를 위한 선공정만 진행되며 테스트와 패키징 등 후공정은 대만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통들인 TSMC 애리조나 공징이 애플과 AMD를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TSMC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애리조나 피닉스에 공장 세 곳을 짓기로 했다. 완공이 임박한 공장 한 곳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