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멤버십·구독 서비스 재편 ‘한창’
SKT·KT·LG U+, 구독 서비스 없애고 멤버십 혜택 바꾸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비효율적인 멤버십·구독 서비스를 정리하거나 재편하고 있다. 제휴사와 계약 기간 종료 여파 측면도 있지만 경영 효율화 차원으로도 읽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내년 초를 기점으로 일부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31일을 끝으로 우주패스 미니(mini)·슬림(slim) 월간 구독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보다 앞선 1일에는 정기 결제를 중단한다. 애초 해당 서비스는 올해 4월 1일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됐다. 서비스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에 키클래오042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와 신라명과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도 2월 1일을 끝으로 종료한다.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VVIP 고객 생일 혜택을 변경한다. 애초 생일 케이크만 지급했는데 앞으로는 조각케이크로 변경된다. 대신에 생일 축하 꽃다발과 음료가 추가로 제공된다. 메가박스 혜택의 경우 제휴사 요청으로 3D 예매가 내년 1월 1일부터 종료된다.
또 일부 일반전화·인터넷전화 상품 서비스도 종료한다. 종료서비스는 지정번호할인요금제, 정액형요금제(A/D), 보안회선요금제 등이다. KT는 "가입자 이용 저조, 기술지원 종료가 이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 초등나라 서비스를 내년 2월 3일 종료한다. 해당 서비스는 초등 교육 분야 인기 온라인 콘텐츠를 모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U⁺전용 서비스다.
이 밖에도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V컬러링 쿠폰, 듀얼넘버 할인 혜택을 올해 12월 31일 끝내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장기고객에게 데이터 2GB 쿠폰, 피싱·해킹 안심서비스, 유플투쁠·장기고객데이, 이벤트(경품·초청)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이 바뀌는 것은 제휴사와의 계약 기간 종료 등의 이유가 크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