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카드·라이프생명보험 대표 교체… 증권 투톱 체제 유지
KB금융이 성과를 기반에 둔 차세대 리더 육성이라는 인사 기조를 내세워 4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금융지주는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KB데이타시스템 등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우수한 성과를 낸 KB증권 각자 대표이사 2명은 연임했다.
대추위는 이번 인사 배경으로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의 연임 ▲혁신 및 세대 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들의 육성 ▲그룹의 경영철학을 이해하고 추진할 인물 선임 등을 꼽았다.
KB국민카드 신임 대표이사 후보엔 김재관 현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 추천이 추천됐다.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속도감있는 '실행력'을 통해 ‘1등 카드사’로의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게 대추위의 평가다.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엔 정문철 현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를 역임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로는 박찬용 현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이 추천됐다.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인 KB증권은 연속성 있는 경영전문성 발휘를 우선 고려해 김성현 IB(기업금융)부문대표와 이홍구 WM(자산관리)부문 대표를 모두 재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추천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