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디지털·IT부문 신설
이종오·한구·박지선·김성욱 부원장보 임명
금융감독원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종오(현 중소금융감독국장), 한구(현 은행검사2국장), 박지선(현 인사연수국장), 김성욱(현 기획조정국장) 등 4명을 신규 부원장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전자금융, 가상자산, 아이티(IT) 감독·검사를 담당하는 ‘디지털·아이티 부문’을 신설하고, 이 부문 부원장보로 이종오 중소금융감독국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부원장보는 경제연구소와 신용평가사를 거쳐 지난 2006년 데이터 전문가로 금감원에 입사했다. 이번 인사로 팀원급으로 입사한 경력직원 최초로 부원장보에 발탁됐다.
이 신임 부원장보는 최근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평가 토대 마련 등 굵직한 현안을 신속하고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금융 부원장보에는 은행 검사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 받아 한구 은행검사2국장이 임명됐다. 한 부원장보는 공채2기 최초 임원으로서 앞으로 제2금융권의 부실방지 및 건전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소비자보호 부원장보에는 박지선 인사연수국장이, 민생금융 부원장보에는 김성욱 기획조정국장이 임명됐다. 소비자 보호 및 민생침해 대응 강화를 위해 핵심보직 국장 2명이 금융소비자보호처 임원으로 배치됐다.
박 부원장보는 1995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보험뿐만 아니라 스위스 바젤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 파견, 기획·인사·공보국장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치며 조직 관리능력과 글로벌 감각 및 대내외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부원장보는 공채 1기로 입사했으며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획조정국장 시절 금감원 디지털 전환을 총괄한 만큼 디지털화된 불법금융을 척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신임 부원장보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12월5일까지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