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게임 공략 좀 알려줘"

2024-12-12     김홍찬 기자

구글이 11일(현지시각) 최근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게임에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미나이가 게임에 직접 참여하며 이용자에게 공략 방법 등을 안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제미나이 2.0 게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 '헤이 데이'를 플레이 하는 모습. /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데비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2.0을 설명하는 블로그에 게시물을 올려 “제미나이 2.0이  비디오 게임 규칙을 이해해 유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제미나이 2.0은 화면 동작을 보고 게임 상황을 추론한 뒤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다음에 어떤 조작을 해야 할지를 제안한다. 

실제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영상을 살펴보면 구글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헤이 데이’와 같은 게임에서 해당 에이전트의 과제 해석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게임용 제미나이 2.0의 데모 버전을 활용한 실제 게임 플레이 과정을 다뤘다.

구글은 비디오 게임에 AI를 활용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주에는 즉석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3D 가상 세계를 만드는 AI 모델 ‘제니 2’를 선보였다.

허사비스는 “이러한 에이전트는 가상 게임 친구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구글 검색을 활용해 웹상의 풍부한 게임 지식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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