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과 LG AI연구원이 만났다”… AI 서비스 고도화·시너지 기대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술 고도화
한글과컴퓨터가 LG AI연구원과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의 문서 솔루션 기술력과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결합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한컴이 보유한 폐쇄망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AI 서비스 제공 역량에 LG AI연구원의 첨단 기술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 9일 최신 모델 '엑사원 3.5'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 비교해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컴의 AI 서비스는 한층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한컴은 현재 여러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제품의 실증사업에 엑사원을 AI 엔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온디바이스 AI 사업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공공 부문을 비롯해 국내 오피스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컴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 LG AI연구원과 협력하며 AI 기술 강화 및 서비스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각 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