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I PC 개화 선도" 삼성, '갤럭시 북5 프로' 공개

2024-12-12     이선율 기자

"갤럭시북5 프로를 계기로 AI PC붐(유행)을 만들겠다. 침체돼있는 한국 PC 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 팀장 상무가 12일 '갤럭시 북5 프로'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신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 이선율 기자

AI PC 신제품 한국 첫 선…"갤럭시AI 대중화 속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AI PC 시장을 공략한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는 12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해 "침체된 한국 PC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텔 루나레이크 플랫폼(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을 더 많이 알리고 판매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북5 프로'를 시작으로 AI PC 시장을 선도하고 침체된 국내 시장에도 변화를 주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상무는 "AI PC는 연평균 42% 성장해서 2027년에 전체 PC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갤럭시북5 프로 출시를 바탕으로 갤럭시 AI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 팀장(상무)와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이 신제품에 대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 이선율 기자

인텔과 만나 성능·효율 UP…AI라대

이번 신제품은 AI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구현하고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이번 신제품에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과 유사하다. 

이민철 상무는 "서클 투 서치는 구글과 협업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기능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AI 셀렉트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해서 윈도우 PC인 갤럭시북5 프로에 접목했다”며 "앞으로도 AI 관련된 기능을 더 많이 탑재하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갤럭시 북5 프로는 초당 최고 47조회 연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텔코리아는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루나레이크가 삼성 AI PC와 만나 큰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루나레이크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50% 낮은 전력소비로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를 높였다"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다양한 AI 제품을 선보이며 'AI는 삼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며 "언제 어디서나 AI 라이프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