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폰·태블릿 등 충전 규격 'C타입' 통일

2월 14일부터 시행…과기정통부 "환경보호 효과 기대"

2024-12-31     김광연 기자

내년 2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13종의 충전 단자가 'C타입'으로 통일된다.

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2023년 10월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예약구매 고객이 C타입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기획재정부는 31일 2025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사항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1월 '모바일·스마트기기 등 방송통신기자재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방식에 관한 기술기준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제정안에는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헤드셋,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 휴대용 스피커, 전자책리더, 키보드, 마우스, 휴대용 내비게이션 장치, 이어폰, 노트북의 충전 규격을 USB-C로 일원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정책 추진 배경으로 "모바일 및 스마트기기의 다양한 제품 기기별로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방식이 달라 기기마다 별도의 케이블과 충전기를 보유함으로써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원 절약 및 환경 보호,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스마트기기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방식을 규정하기 위한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을 개정했고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기별 충전 및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과 충전기 구매 소요를 최소화해 국민생활의 편익성 증대와 전자폐기물 감소로 인한 환경 보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