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대표 “올해 AI로 서비스 전반에 큰 변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또 글로벌 도전을 이어가겠단느 목표를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전직원에게 12월 31일 CEO 레터를 보내 한해를 돌아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올해 더 큰 도약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는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한 마음으로 달린 시기로 네이버 서비스와 기술, 프로덕트 경쟁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이용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던 시간이었다”라며 “이러한 시간을 통해 클립과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고 광고, 검색, 지도, 플러스스토어 등에 이르기까지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5년은 온 서비스(On Service)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어 아직 만족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수년간 사내독립기업(CIC)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를 무사히 항해해 온 만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 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다”라며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이므로 빠른 의사 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발생한 라인 야후 이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라인야후와 협업 구조를 현지에 맞게 정비하는 유의미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에도 일본시장에서 웹툰, 웍스, 로봇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미국, 유럽,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네이버 전장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내외적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음에도 네이버를 지켜준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며 “맡은 자리에서 밤낮으로 인프라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서비스 신뢰를 지키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새해에도 사용자들의 더 나은 가능성을 위해 힘내달라”고 당부했다.
송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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