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엄중한 상황, 민생금융 지원 총력”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현장에 있는 금융인 한 분 한 분이 외국인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알리는 민간 국제금융협력대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현재 우리 대내외 불확실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때”라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자본시장 선진화에 힘쓰겠다”며 “밸류업 세제 지원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경기와 민생 회복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서민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 공급하고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도 추가하는 등 민생금융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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