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든 세그먼트에서 AI PC 시대로의 전환 지원” [CES 2025]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CEO 기조연설

2025-01-07     라스베이거스=권용만 기자

“인텔은 ‘코어 울트라’ 제품군을 통해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시장 모두에서 개인용에서 기업용 PC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AI PC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는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베니션(Venitian)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5의 인텔 기조연설 행사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인텔 18A’ 공정이 사용될 차세대 제품 ‘팬저 레이크’의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번 CES 2025 행사에서 인텔은 ‘AI PC’ 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노트북 PC용으로는 다양한 시장에 대응할 ‘코어 울트라 200H’ 제품군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코어 울트라 200HX’ 시리즈 제품군이 공식 발표됐다.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제품군은 기업용 PC를 위한 ‘vPro’ 지원이 추가됐고, 데스크톱 PC용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의 열설계전력 65W급 제품군도 공식 발표됐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프로덕트 그룹 CEO / 권용만 기자
이번 기조연설에는 인텔의 ‘팬저 레이크’ 실물도 등장했다 / 권용만 기자

코어 울트라 시리즈, 모든 세그먼트에서 AI PC 전환 지원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제품 그룹 CEO는 이 자리에서 “인텔은 업계에서 세계적인 제품과 프로세스, 파운더리를 모두 갖춘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2025년은 인텔에 있어 전진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이어 “인텔은 지난 해 AI PC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어 키워 왔다”며 “지난해 선보인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프로세서는 150만 개 이상을 판매했다.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는 데스크톱 PC에서 AI PC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2025년 PC 시장 전체 규모는 대략 4%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PC 시장 수요를 이끌 중요한 동인으로는 PC 시장의 ‘AI PC’로의 전환과 함께 ‘윈도10’의 지원 종료로 인한 전환 수요가 꼽혔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CEO는 “2025년 AI PC는 전체 PC 시장에서 4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텔은 ‘코어 울트라’ 제품군을 통해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모두에서, 개인용 PC에서 기업용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AI PC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CES 2025 행사에서 인텔은 PC 시장의 ‘AI PC’ 시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노트북 PC용으로는 다양한 시장에 대응할 ‘코어 울트라 200H’ 제품군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위한 ‘코어 울트라 200HX’ 시리즈 제품군이 공식 발표됐다.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제품군은 기업용 PC를 위한 ‘vPro’ 지원이 추가됐다. 데스크톱 PC용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의 열설계전력 65W급 제품군도 공식 발표됐다.

인텔은 2025년 하반기 차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공식 발표가 예정된 코드명 ‘팬저 레이크(Panther Lake)’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팬저 레이크’는 주요 구성요소에 인텔의 ‘18A’ 공정이 활용될 예정이다. 제품과 제조 공정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CEO는 “팬저 레이크는 이미 주요 OEM 고객들에 샘플링이 시작됐다”며 “인텔에 2025년은 중요한 시기이며,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짐 존슨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부사장(좌), 파반 다불루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서피스 그룹 총책임자(우) / 권용만 기자

코어 울트라 200V vPro, 기업용 시장까지 ‘AI PC’ 범위 확장

인텔은 이번 CES 2025를 통해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프로세서가 기업용 PC를 위한 ‘vPro’ 플랫폼으로 확장됐다고 소개했다. 짐 존슨(Jim Johnso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부사장은 “좋은 AI PC는 좋은 PC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일반 소비자용 PC에서 성공적이었던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는 기업용 PC 시장에서도 성능과 효율성은 물론 뛰어난 관리성, 비즈니스 AI PC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구동 역량 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텔은 이 자리에서 기업용 PC의 관리성을 높이는 새로운 도구를 발표했다. 새로 선보인 인텔 vPro 플릿 서비스(Intel vPro Fleet Services)는 IT 전문가들이 인텔이 호스팅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원격으로 PC 플릿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유연한 클라우드 기반 장치 관리가 필요한 조직에 효과적이며 상반기에 프리뷰 버전이 선보일 예정이다.

파반 다불루리(Pavan Davuluri)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서피스 그룹 총책임자는 이 자리에서 AI 비즈니스 PC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코파일럿+ PC는 가장 강력하고 지능적인 윈도 PC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올해 이러한 역량을 비즈니스 PC로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윈도11 기반 ‘코파일럿+ PC’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보안 관련 민감한 문제 없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AI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 기반 ‘코파일럿+ PC’에서 윈도 검색 기능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클릭 투 두(Click to do)’ 기능이나 팀즈(Teams)에서의 화질을 높이는 초해상도(Super Resolution) 기능, 실시간 번역되는 라이브 캡션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파이 실리카(Phi Silica)’ 소형언어모델을 NPU로 구동할 수 있게 지원하고 기업이 이를 아웃룩이나 워드 등에서 민감한 정보의 외부 이동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 프로세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루톤(Pluton)’ 보안 칩을 탑재하고 ‘시큐어 코어 PC’ 구성을 지원해 더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파반 다불루리 총괄은 “이제는 오래된 PC를 바꿀 때다. ‘코파일럿+ PC’는 예전보다 몇 배 빠른 성능과 더 강화된 보안 기능을 갖춰 기업의 업무 환경을 현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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