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예정대로 美 서비스 중단… 트럼프 유예 가능성 주시
2025-01-19 이선율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예정대로 중단됐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미국 내 틱톡 신규 다운로드가 금지된다.
이날 CNN,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현재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미국 내 틱톡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틱톡은 현재 가능하지 않습니다"라는 팝업이 뜨며, "미국의 틱톡 금지법으로 사용이 중단됐다"고 안내했다. 틱톡은 "다행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을 복원하기 위한 해결책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고 시사했다"며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안내했다.
틱톡 서비스가 미국 내에서 금지된 이유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집행하면서다.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틱톡금지법에 따라 19일까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사업권을 미국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는 모두 중지된다.
틱톡의 미국 서비스 재개 향방은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달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틱톡 금지법' 시행 하루를 앞둔 18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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