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M365’ 국내 가격 인상… “AI 기능 기본 포함”

개인용 12만5000원, 가족용 15만5000원으로 인상

2025-01-21     권용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이하 M365)’ 서비스 국내 가격이 1월 17일자로 공식 인상됐다. ‘퍼스널(Personal)’ 플랜은 기존 연 8만9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6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Family)’ 플랜은 연 11만9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공식 인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는 워드와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생산성 소프트웨어 제품군 '오피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원드라이브',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새로운 국내 구독 가격이 공개됐다.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인상은 국내외 환율 변동과 제공되는 앱들에서의 ‘코파일럿(Copilot)’ 기반 AI 기능 포함 등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7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이용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히며 연간 기준 ‘퍼스널’ 플랜은 69.99달러(약 10만원)에서 99.99달러(약 14만4000원)로, ‘패밀리’ 플랜은 연간 99.99달러(약 14만4000원)에서 129.99달러(약 18만7000원)로 인상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과 태국 등 6개국에서도 코파일럿 기반 기능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 가격을 최대 46%까지 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국내 가격 인상의 기준 시점에 대해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365 퍼스널, 패밀리 플랜의 국내 가격 인상은 미국 기준 16일에 맞춰 업데이트 됐으며, 한국 기준으로는 17일부터 적용됐다”고 답변했다.

이번 국내 가격 조정으로 ‘퍼스널’ 플랜은 연 8만9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월 89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올랐다. 6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 플랜은 연 11만9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월 1만19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올랐다. 기존 사용자들은 기존 구독기간 이후 갱신 때 새로운 가격이 적용된다.

이번 국내 가격 조정과 함께,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들에도 주요 앱에서의 ‘코파일럿’ 기반 기능들이 기본 제공된다. 이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구독하고 있는 사용자 모두에게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별도의 작업은 필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제공되는 코파일럿 관련 기능에 대해 “전 세계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퍼스널 및 패밀리 구독자에는 동일한 방식으로 매월 크레딧이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 크레딧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가격 인상 관련 발표는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퍼스널과 패밀리 플랜에만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업용 플랜에 대해서는 새로운 월별 결제 방식을 2024년 12월 1일부터 도입했다. 월별 결제 옵션은 연간 선불 결제 방식 대비 5%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다. 연간 결제 방식의 경우 기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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