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부과 여파? 테슬라, 캐나다서 차량가 900만원↑
2025-01-27 허인학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캐나다 판매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2월 1일부로 캐나다 현지 판매 가격을 모델에 따라 4000~9000캐나다달러(400~900만원) 인상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23일(현지시각) 공지했다.
인상 폭이 가장 큰 모델은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다. 특히 모델 3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캐다나 현지에서 9000캐나다달러가 인상된다. 모델3 퍼포먼스의 캐나다 현지 판매 가격은 7만990캐나다달러(7090만원)다. 가격 인상이 예고된 2월 1일부터는 7만9990캐나다달러(799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모델Y ▲모델S ▲모델X 등은 4000캐나다달러가 인상된다. 모든 모델의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는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상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허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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