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에 가상자산 일제히 하락세

2025-02-02     김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캐나다, 멕시코 등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페)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 아이클릭아트

2일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8% 하락한 10만824.35달러(약 1억4703만원)로 거래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3.72% 내린 수치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5.31% 내린 3134.52달러(약 4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무려 5.50% 낮아졌다.

특히 리플이 6% 이상 급락했다. 리플은 지난 1주일간 8.39% 급락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20.68% 급등했다. 1월 31일 기준 리플 가격은 4500원 안팎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행보와 더불어 ‘미국 우선주의’ 기치 아래 ‘미국 코인’을 우선시한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는 예상에서 리플 등이 주목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폭등했던 리플이 이번 트럼프 관세 폭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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