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폐기업 5곳 중 한 곳, 결산업무 부실로 증시 퇴출
212개사 가운데 45사 차지
한국거래소는 최근 5년간 상장폐지된 기업의 5분의 1이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됐다며, 결산 관련 업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한국거래소의 '2024 사업연도 결산 관련 시장참가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212개사다.
이중 감사의견 비적정,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45개사로 전체의 21.2%를 차지했다.
사유별로는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지난 5년간 41개사, '사업보고서 미제출'은 4개사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는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 조치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보고서 수령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며 "특히 주주총회 1주 전까지는 주주에게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선임 및 자격요건, 상근감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과 관련한 거래소 규정과 주주총회 관련 실무 가이드라인을 숙지해 관련 내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에는 "결산 시기에는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장폐지 등 중요한 시장 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현황 및 정기결산 관련 투자유의사항 가이드는 상장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