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손잡은 카카오 "사내 딥시크 사용 금지"

카카오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사용을 금지했다. 딥시크는 최근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이탈리아, 대만, 아일랜드, 호주 등의 정부 기기 및 시스템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사내에 딥시크 이용 금지를 공지했다. 딥시크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따라 이용자의 기기 정보, 운영체제, 키보드 입력 패턴 및 리듬, IP주소, 쿠키 등을 자동수집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관해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딥시크 사용에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내 업무 목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지양한다는 공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오픈AI와 손잡은 것 역시 딥시크 사용금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기업이다. 양사는 2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올트먼 CEO는 카카오와 AI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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