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지난해 영업익 5280억 전년比 11.9% 증가
투자손익·저축성 보험 확대해 하락 충격 최소화
신한라이프가 지난해 528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양질의 보장성보험과 높은 금리를 제공한 연금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회계 가정 변경에 따른 실적 하락 충격을 최소화했다.
6일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52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4724억원에 비해 11.9% 이상 수익을 더 냈다.
보험손익은 6640억원으로 2023년 6719억원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을 4분기부터 적용하면서 보장성보험 수익성이 감소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실적 하락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 연금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연 단리 7%를 최저보증하는 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입자를 모았다.
실제 신한라이프의 저축성 및 연금보험 상품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76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268억원에 비해 186.5% 상승했다. 신계약 APE는 보험사 핵심 매출지표다.
투자손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872억원의 적자를 냈던 투자손익은 지난해 348억원 이익을 냈다.
핵심 수익성지표인 보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7조2268억원으로 2023년 7조1867억원에 비해 0.8% 증가했다.
다만, 금리하락 등에 따라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제도(K-ICS, 킥스) 비율은 206.8%로 4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수치를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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