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지난해 영업익 759억… 전년比 54.8% 증가
CJ CGV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1조957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같은 기간 54.8% 성장했다.
CJ CGV는 코로나19 이후 기술 특별관 스크린X 상영관이 글로벌로 확대됐고 동남아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봤다. 지난해 6월 신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 성과도 더해졌다.
CJ CGV는 국내에서 지난해 영업손실 76억원을 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파묘’와 ‘범죄도시4’가 1000만관객을 돌파했지만 하반기 흥행작이 부족해서다. 영화시장이 축소되면서 매출도 전년 대비 1.9% 감소한 75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CJ 4D플렉스는 매출 1232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4D플렉스 역대 최고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6%쯤 성장했다.
지난해 CJ CGV는 중국에서 매출 2519억원,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이 상승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했음에도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흥행작 부족으로 적자 전환했다. 베트남은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이다. 튀르키예는 매출 1547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7762억원과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스튜디오, 스마트 물류 자동화 등 대외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CJ CGV는 2025년에는 전략국가 중심의 SCREENX 기술 특별관 확대,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에 따른 글로벌 영화 시장의 성장,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기술 특별관인 스크린X와 4DX는 글로벌 확산과 콘텐츠 경쟁력 제고를 통해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국내외 멀티플렉스 운영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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