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작년 영업익 1.28조… 1조클럽 복귀
당기순이익 1조 1123억원
2025-02-13 원재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겼다.
13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6.5% 늘 1조11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3% 늘어난 1조283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위탁매매(BK)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IB(투자은행)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가 회복됨에 따라 관련 실적도 개선됐다.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이익 확대로 운용 관련 순영업수익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자산관리(WM) 부문도 크게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년 새 53조4000억원에서 6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매달 1조2000억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쏟아져 들어온 셈이다.
회사측은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사들과 제휴를 통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모든 비즈니스 영역을 글로벌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제공해 고객과 더불어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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