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지난해 순익 1조 전년比 33.4% 늘어

2025-02-21     전대현 기자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조3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 현대해상

매출액은 17조2193억원, 영업이익은 1조4019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2.8% 오른 수치다.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6% 증가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90.5%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사고율이 상승한 데다 4년 연속 보험료가 인하된 영향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107.5% 증가한 1586억원을 냈다. 보유 보험료가 증가한 가운데 고액사고 빈도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투자 손익은 3521억원을 내면서 전년 대비 21.9% 감소했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지만, 2023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영업지표인 보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24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연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는 155.8%로, 전분기 말 대비 14.3%포인트 떨어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 및 수익성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CSM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킥스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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