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AI 업체 퍼플렉시티와 맞손… "투자도 효율적으로"
금융정보 접근성 강화 차원… AI 분석 실시간 서비스 협업 예정
NH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분석 플랫폼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함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Digital)사업부 대표와 준 모리타 퍼플렉시티 아시아 태평양 대표(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투자정보 제공 ▲해외주식 투자 지원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투자자가 여러 언론사, 금융정보 사이트, 투자 분석 플랫폼, 커뮤니티 등을 일일이 검색해야 했다면 이제는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술을 활용해 산재한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요약된 투자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퍼플렉시티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자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AI 기반 투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20일부터 ‘종목 이슈 세 줄 요약’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주식 주요 뉴스, 실적 발표, 가격 변동 등 핵심 이슈를 AI가 자동으로 분석·정리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투자자들이 실시간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퍼플렉시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더 효율적인 투자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민훈 대표는 “앞으로도 퍼플렉시티의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리타 부사장도 “NH투자증권과의 MOU 체결은 한국의 금융사 중에 첫 번째 MOU라는 것이 의미가 있고 해외 정보가 필요한 투자자들이 퍼플렉시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 투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투자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NH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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