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공공 진출 계획대로… 국가 AIDC도 검토 중”

2025-03-05     김경아 기자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가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사업에 적용하는 과도기”라며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 김경아 기자

함기호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역삼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함기호 대표는 “작년 전 세계 기업들의 AI 지출 추정 규모는 3370억달러(약 491조원)며 2028년에는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출의 절반 이상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내에서 소비가 될 거라 사실상 AI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하에 AWS 코리아는▲생성형 AI 확산 ▲마이그레이션(대규모 클라우드 이전)과 모더나이제이션(앱 현대화) ▲산업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 세 가지를 올해 핵심 사업 전략으로 소개했다.

함기호 대표는 “올해는 생성형 AI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데이터나 분석 툴(도구)까지도 확산해 나가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자체 개발 칩인 ‘트레이니움(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를 확산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60%)인 AWS 코리아는 국내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심사 절차를 밟는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인증 ‘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대해 함 대표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오랜 기간 준비 중이고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진행하는 국가 AI 데이터센터(AIDC)는 좀 더 세부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 관련자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WS는 오는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한국 시장에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함 대표는 “이미 투자한 금액이 3조원에 육박하며, 재생 에너지를 분해하는 등 종합적인 부분에 투자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완 AWS 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한국) 고객들과 함께 일하며 느끼는 건 (AWS 솔루션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라며 “한국어 품질에 대한 피드백도 좋다”고 자사 솔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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