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온 6 SoC, 통신 인프라에서 이전 대비 2.4배 용량 제공”

2025-03-06     권용만 기자

인텔은 3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50곳 이상의 파트너 및 고객사와 함께 고성능·고효율을 구현하는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인텔 제온 6 SoC / 인텔

대부분의 상업용 가상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vRAN) 구축은 인텔 제온을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및 엣지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새로운 인텔 제온 6 시스템온칩(SoC)은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 및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를 통한 AI 가속 기능 통합으로 이전 세대 대비 AI RAN 성능을 최대 3.2배 향상시키며 별도의 가속기 없이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다. 8개의 통합 이더넷 포트와 최대 200Gbps의 총 처리량을 제공해 강력한 연결성을 지원한다.

최적화된 아키텍처와 용량 향상의 결합은 사업자가 서버 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다중 서버로 운영되던 오픈 vRAN 사이트를 단일 서버로 통합해 최적화된 비용 효율을 제공한다. 인텔 제온 6 SoC는 통합 미디어 트랜스코드 가속기(Media Transcode Accelerator)를 탑재해 비디오 트랜스코딩에서 최대 14.25배의 와트당 성능 향상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비디오 서비스 사업자는 스포츠 생중계, 게임, 경매 등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인텔은 주요 통신사들과 함께 차세대 vRAN 및 개방형 RAN(radio access networks)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보다폰은 첫 개방형 RAN 구축을 통해 첨단 레거시 RAN 대비 인텔 제온 기반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AT&T는 에릭슨 및 인텔과 협력해 개방적이고 프로그래머블한 안정적인 RAN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AT&T는 인텔 제온 6 SoC 기반의 고용량 프로그래머블 vRAN 하드웨어 플랫폼을 도입해 AI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원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인텔 제온 6를 활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며 RAN에서 AI 통합을 가속화하고 TCO 최적화 및 AI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5G 코어와 엣지 전반은 물론 5G RAN의 40% 이상을 가상화했으며 인텔 제온 6 기반의 차세대 고집적 vRAN 서버를 개발 중이다. 

에릭슨은 인텔 제온 6 SoC를 기반으로 오픈 RAN과 AI RAN 혁신을 산업화하고 있으며 델서버를 활용해 제온 6에서 첫 클라우드 RAN 통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외에도 라쿠텐 모바일, 릴라이언스 지오, SK텔레콤, 텔러스를 비롯한 여러 통신사들이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활용해 지능적이고 유연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네트워크로 5G 도입을 가속화하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혁신하고 있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 E-코어는 5G 코어 솔루션 벤더와 통신사 사이에서 널리 채택되고 있다. IPM(Intel Infrastructure Power Manager) 소프트웨어가 추가되면서 에너지 효율이 증가했으며 인프라를 최적화하려는 고객을 위한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한다.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모를 감축하고 하드웨어 공간을 최소화한다.

에릭슨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현재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CoSP)가 배포한 구성 대비 와트당 성능을 3.8배 향상할 수 있었다. 노키아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활용해 5G 패킷 코어 솔루션의 실행 전력 소비를 60% 절감할 수 있었다.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삼성의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의 E-코어를 활용해 성능 및 집적도를 3.2배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텔은 최근 두 가지 새로운 이산형 이더넷 컨트롤러 및 네트워크 어댑터 제품군인 E830 및 E61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인텔 이더넷 E830 제품군은 최대 200Gb 대역폭을 지원하며 실시간 vRAN 워크로드를 위한 정밀한 시간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이더넷 E610 제품군은 10GBASE-T 연결을 지원하며 전력 효율적인 컨트롤 플레인 네트워킹에 최적화돼 있다.

사친 카티(Sachin Katti)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NEG) 부문 총괄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인텔은 통신사들의 5G 코어 및 RAN 가상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장 까다롭고 미션 크리티컬한 워크로드도 범용 실리콘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인텔은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통해 AI 기반 네트워크의 미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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