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AI 모델 ‘폭스브레인’ 구축… “H100 GPU 120개로 4주만에 완성”

2025-03-10     권용만 기자

대만 폭스콘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폭스브레인(FoxBrain)’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마 3.1’ 기반으로 구축된 이 모델은 120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해 4주만에 훈련을 마쳤으며 향후 파트너들에 오픈소스로 제공될 계획이다.

폭스콘 사옥 / 폭스콘

폭스콘은 ‘폭스브레인’ 모델이 메타의 ‘라마 3.1’ 구조를 기반으로 해 대만 최초의 중국어 번체에 최적화된 고급 추론 기능을 갖춘 고급 언어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폭스브레인’ 모델은 데이터 분석과 수학, 추론 및 코드 생성 등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모델의 구축 기간이다. 폭스콘은 이 ‘폭스브레인’ 모델이 120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해 4주만에 훈련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폭스콘은 이번 모델 구축에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도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이 ‘폭스브레인’ 모델의 성능이 중국의 ‘딥시크’ 일부 모델보다는 뒤지지만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폭스콘은 이 모델을 업계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위해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스콘은 ‘폭스브레인’의 일부 파라미터를 공개했고, 3월 중순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연례 행사 ‘GTC 2025’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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