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제주도 오름 기념우표 53만장 발행

다랑쉬오름·두산봉 2곳 모습 담겨

2025-03-13     김광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가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 2곳을 담은 기념우표 52만8000장을 3월 20일 발행한다.

제주도 오름 전지워터. /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에는 ‘다랑쉬오름’과 ‘두산봉’(말미오름)의 모습이 담겼다. 다랑쉬오름은 화산 지형의 특징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 분화구의 모양이 달을 닮았다고 해 ‘다랑쉬’, ‘월랑봉’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하며 해발고도 382.4m로 꽤 높은 오름에 속한다. 정상에는 한라산 백록담처럼 원형 분화구가 있으며 깊이는 약 115m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 동부 해안,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두산봉(말미오름)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걸쳐 있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몸집이 큰 산’이라는 뜻으로 과거에 말을 방목하던 장소였다는 점과 말 머리를 닮은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말미오름’ 또는 ‘멀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이 오름은 해발고도 145.9m로 비교적 낮지만 독특한 화산 지형을 가지고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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