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AI 거버넌스 수립… 모든 직원에 윤리교육

자체 AI거버넌스 도입

2025-03-13     한재희 기자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위해 AI 거버넌스를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

AI 거버넌스란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윤리적·법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말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자체적인 AI 거버넌스 수립을 준비해왔다. 

KB국민은행의 AI 거버넌스는 ▲AI 윤리기준 및 조직문화 ▲위험평가 프레임워크 ▲생애주기별 위험관리정책 ▲금융소비자 보호 등 4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됐으며, AI 기술이 활용되는 모든 과정에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모든 임직원은 AI 윤리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AI 개발자들에겐 별도로 개발 가이드 교육을 실시한다.  

또 AI서비스의 위험등급을 ▲허용불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4단계로 분류해 높은 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AI 서비스는 보다 강화된 관리방안을 적용 받는다. 

허용불가로 분류된 서비스는 기본권 침해 또는 금융시장 건전성을 해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도입 자체가 불가하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AI 서비스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한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I 서비스 도입에 대비해 ▲AI 활용 사실 고지 ▲거부 권리 보장 ▲설명 의무 ▲민원 및 피해구제 절차 마련의 내용도 포함시켰다.

KB국민은행은 AI 거버넌스 원칙을 뒷받침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AI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 

AI윤리위원회는 고위험 서비스 승인, 윤리기준 및 위험관리 정책 수립 등 AI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AI거버넌스는 지속가능한 AI기술 도입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으로 수립됐다”며, “AI거버넌스를 통해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AI 활용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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