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차르 색스, 백악관 입성 후 3천억 디지털자산 정리

2025-03-15     원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차르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가 3000억원 가까운 가상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색스 미 인공지능·가상자산 차르 전 페이팔 COO /조선DB

14일(현지시각) CNBC 등 현지 언론이 백악관의 공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AI·가상화폐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가상화폐를 포함해 2억달러(약 2900억원) 이상을 해당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대상에는 가상화폐와 함께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가상화폐 기반의 인덱스 펀드(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도 포함됐다. 멀티코인 캐피털, 블록체인 캐피털과 같은 가상화폐 중심의 사모펀드 지분도 있었다.

그는 보유한 관련 자산 규모는 총 8500만달러에 달했다. 나머지는 그가 소유한 크래프트 벤처스를 통해 보유했다. 그러나 색스는 백악관에 들어오면서 대부분 디지털 자산을 처분했다고 공시는 밝혔다. AI·가상화폐 정책 책임자로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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