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맞춤형 AI 적용
AI 브리핑 서비스 출시 예고
네이버가 별도 가입 없이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 '네이버 AI 브리핑'을 3월 27일 공식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네이버가 추진하는 'AI 내재화' 전략의 일환이다. 검색을 비롯해 숏텐츠, 플레이스, 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 맞춤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네이버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브리핑은 '다양성'과 '연결'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사용자 검색어 요약 답변과 함께 원본 콘텐츠 출처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창작자와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내 서비스 확대를 통해 4000만 사용자와 콘텐츠 연결은 물론 330만 중소기업(SME)의 노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각 서비스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먼저 공식형·멀티출처형은 정답이 있는 질의나 다양한 콘텐츠 탐색이 필요한 경우 검색 결과 상단에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운전면허 갱신, 여권사진 규정 등 공공정보부터 최신 밈, 영화 결말까지 다양한 주제를 지원한다.
숏텐츠형은 숏텐츠 콘텐츠를 요약해 주요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지원하며, 스포츠, 뷰티, 여행 등 사용자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플레이스형은 지역 관련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토, 오사카 등 일본 지역부터 시작해 다양한 국가 여행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쇼핑형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이미 선보인 'AI 쇼핑 가이드'다. 상품 정보를 요약하고 구매 팁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연내 다양한 질의에서 AI 브리핑 노출을 확대하는 한편, 이미지 검색을 통한 멀티모달 서비스, 영어 및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 지원 등 새로운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 플랫폼 부문장은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네이버 검색은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며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에이전트 시대가 일상에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