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당장 혁신하지 않으면 농협금융 미래 없어”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금 당장 혁신하지 않으면, 농협금융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찬우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농협금융 고객전략협의회와 시너지추진협의회에서 “농협금융의 슬로건인 ‘신뢰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구현하기 위해 농협금융이 대전환하는 계기로 삼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농협금융은 고객신뢰와 고객경험, 저출생·고령화를 올해 고객전략 3대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고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으로 ▲미래 변화 선제 대응 ▲혁신 추구 ▲고객만족 증대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우선 이 회장은 고객 신뢰와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의 모든 순간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고객의 눈높이에서 업무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저출생·고령화의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고 자회사의 속도감과 실행력 있는 적극적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로서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제고를 통해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농협금융의 역할 충실 수행을 당부했다.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너지사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11개 자회사뿐만 아니라 경제사업과 전국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네트워크가 다른 금융회사가 갖지 못하는 농협금융만의 강점”이라며 “금융 자회사 간의 협업에는 한계, 범농협과 더불어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농협금융의 시너지 영토 확장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많은 만큼 정부, 지자체와의 협업 적극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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