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5126억 규모 자사주 소각… "밸류업 일환"

오는 30일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 소각

2025-04-01     전대현 기자

삼성화재가 총 5126억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화재가 총 5126억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 삼성화재

1일 삼성화재 이사회에 따르면 회사는 512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한다.

소각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소각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날 종가인 ▲보통주 35만7500원 ▲우선주 27만1000원이다. 각 주식별 소각 수량을 곱해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삼성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삼성화재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4.98%에서 15.43%로 상승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2028년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보유한 자사주 15.9%를 5.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연간 보통주 136만주에 해당하는 삼성화재 주식 2.5~3.0%를 4년간 균등 소각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건"이라며 "발생주식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