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 한눈판 사이…아마존, 9일 첫 인터넷 위성 쏜다
2025-04-03 이광영 기자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의 첫 상용 위성 발사를 9일(현지시각)로 확정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9일 오전 12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 27기의 카이퍼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향후 10년 내 최대 323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내용이다.
아마존은 2023년 10월 2개의 시험 위성을 발사해 서비스의 첫 번째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에 첫 번째 운영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지연됐다. 라지브 바디얄 아마존 카이퍼 부사장은 “이번 발사는 최종 위성 설계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첫 기회다”라고 말했다.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원웹, 중국 스페이스세일 등과 경쟁하게 된다. 스타링크는 70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며 아마존에 앞서 있다. 아마존은 2026년 7월까지 전체 위성군의 절반인 1618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