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의약품도 관세 조만간 부과"

2025-04-04     이광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도 별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3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 IT조선 DB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라며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반도체 관세까지 곧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모두 트럼프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와 국가별로 관세율에 차등을 두는 '상호관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 작전(상호관세 부과)이 시행됐고, 국가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관세 정책이 미국에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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