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 가격 인상 VM웨어 대체할 ‘칵테일 버트’ 출시
나무기술이 쿠버네티스 기반 가상화 솔루션을 새로 출시하고 라이선스 가격 인상 문제가 불거진 VM웨어 대체 시장을 공략한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국산 서비스형 플랫폼(PaaS)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도 1위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9일 서울 마곡 나무기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가상화 플랫폼 ‘칵테일 버트(Cocktail Vir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나무기술은 가상 데스크톱(VDI) 솔루션, 클라우드 플랫폼 및 관리 솔루션,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 북미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칵테일 버트는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 솔루션이다. 컨테이너와 가상머신(VM)을 하나의 환경에서 동시에 생성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IT 운영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에 익숙한 관리자도 별도의 교육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칵테일 버트는 기존 칵테일 클라우드가 탑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유 기능 외에도 클러스터 관리, CI·CD(지속 통합·배포) 파이프라인,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기능 등이 탑재됐다. 특히 APM은 추적 기능을 통해 신속한 장애 복구 및 원인 분석이 가능하므로, 기업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향후 출시 예정인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스페로(SPERO)’도 공개했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단일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나무기술은 2030년까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 빅데이터 기술이 포함된 AI 제품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정철 대표는 “많은 제품을 단기간에 개발하다보니 지난해에는 큰 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에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숫자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