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사내 자체 AI 플랫폼 구축

AI 기반으로 IT시스템 운영 자동화·간소화해 AI 모델 학습·배포 지원

2025-04-16     윤승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전사 AI 활용 확산을 위해 ‘AIOps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16일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전사 AI 활용 확산을 위해 ‘AIOps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

AIOps(옵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IT시스템 운영을 자동화하고 간소화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분석부터 AI 모델 학습과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임직원은 AI옵스 플랫폼을 통해 내부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 API를 활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게 된다. 방대한 문서를 요약해 정리하고 업무 관련 질의를 신속히 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사내에서 제공되는 금융 시장 데이터를 AI옵스와 바로 연동할 수 있어 부서별 맞춤형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도 가능하다. 예컨대 국내외 자산을 담고 있는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부서는 AI옵스를 활용해 자산 가격 현황, 시장금리 등의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받을 수 있다.

AI옵스는 별도 서버 인프라 구축 없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췄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파이썬 언어를 다룰 수 있다면 누구나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모델을 적용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또 임직원들이 다양한 오픈소스 도구를 활용하고 서로 공유·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외부 전문 컨설팅을 통해 AI 도입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도 새롭게 수립했다. 기존 사규에서 다루지 않았던 AI 관련 지침을 명확히 규정해 임직원들이 AI 서비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오픈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자동화가 전사적으로 본격화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AI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