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주총 전자투표 행사율 12.4%… 역대 최고
기관·법인·개인 등 모든 주주 적극적 의결권행사 행사율 견인
2025-04-17 윤승준 기자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 행사율이 1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7일 예탁원에 따르면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22억6000만주) 중 K-VOTE를 통한 행사주식 수는 총 64억8000만주로 집계됐다. 전체 12.4%로 1년 전 대비 1.4%p 올라갔다.
연기금, 운용사·보험사, 법인 등 모든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주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개인주주 행사주식 수도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전자투표를 시행한 회사는 전년 922개사에서 1개 줄어든 921개사였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389개사에서 396개사로 7곳 늘어났으나 코스닥이 477개사에서 472개로 5곳, 코넥스가 6개사에서 4개사로 2곳, 비상장이 50개사에서 49개사로 1곳 각각 감소했다.
예탁원은 “이용회사 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기업의 관심 제고 등 참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예탁원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기관투자자의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기금 직접 연계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 측면에서는 현재의 전자고지 서비스를 주주와 기업 간 소통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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