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T 유심 개인정보 유출사고 수사 착수 [SKT 유심 해킹]
과기부·KISA·개보위도 조사 진행 중
2025-04-23 김광연 기자
경찰이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의 고객 유심(USIM) 관련 정보 유출 사고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SK텔레콤으로부터 해킹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4월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4월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이상중)에 침해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했고 4월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KISA는 이번 사고 피해현황 및 사고원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밀한 대응을 위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으로부터 유출 신고를 받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자료제출 요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유출 경위 및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및 유출 통지·신고 의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2일 "최고경영자(CEO)로서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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