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 국책과제’ 수주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2025-04-24     김경아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신종 보이스피싱을 조기 탐지하는 AI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신종 보이스피싱을 조기 탐지하는 AI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 코난테크놀로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딥페이크 음성, 악성 앱 연계 등 AI를 악용한 지능형 범죄 수법이 등장하면서 기존 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과제의 공식 명칭은 '알려지지 않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예측 기술 개발'(과제번호 : RS-2025-02215393)이며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달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78억원으로, 이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가 수행하는 연구개발비는 20억원에 달한다. 연구 기간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sLLM) 및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을 개발하고 키워드 및 대화 문맥 기반 탐지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화 문맥 분석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이상 징후 및 범죄 수법까지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의 금융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텍스트 AI 기반 예측 정확도와 속도 향상을 위한 정량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온디바이스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경량화 보이스피싱 탐지 알고리즘 및 앱 개발도 과업에 포함된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과제 연구개발 책임자인 서영주 음성그룹 상무는 “국민을 위협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과제를 계기로 금융사기 예방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실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