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Q 순익 1.12조 전년比 9.1% 증가

"비용효율화로 실적 개선 성공"

2025-04-25     전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사적 비용 효율화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측 설명이다.

/ 하나금융그룹

이자이익은 2조2728억원, 수수료이익은 5216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외환, 운용리스, 퇴직연금, 신용카드 사용 증가 등에 힘입어 1.7% 증가했다. 전체 합계는 2조7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69%, 은행  NIM은 1.48%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3%로 전년 대비 34bp 상승했다. 목표 구간인 13.0~13.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는게 하나금융측 설명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72%로 각각 개선됐다. BIS 비율 추정치는 15.68%로 40bp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1분기 대손비용률을 0.29% 수준으로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0%, NPL커버리지비율은 115.22%로 양호한 수준이다. 그룹 총자산은 833조3777억원으로 이중 신탁자산은 189조189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배당가능 주식 수 감소로 주당 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은행 계열사들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WM·IB·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실적 호조로 75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546억원 ▲하나캐피탈 315억원 ▲하나자산신탁 176억원 ▲하나생명 1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