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드게임업계, 트럼프 관세 반대 소송 제기
2025-04-25 변인호 기자
미국의 중소규모 보드게임 제작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다는 이유다.
25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톤마이어게임즈, 스필크래프트게임즈, 루키메이지 게임즈, XYZ 게임 랩스, 틴커하우스 등 보드게임 제작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위헌적이며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스톤마이어게임즈는 중국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해야 하는데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백만달러(한화 수십억원) 규모 관세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필크래프트게임즈는 4월 중국에서 수입한 보드게임 세트에 관세 4335달러(약 624만원)를 납부했다. 루키 메이지 게임즈는 4월 중국 수입품에 3121달러(약 450만원) 규모 관세를 냈다.
이들 외에도 이번 소송에는 의류 회사 ‘프린세스 어썸’, 장난감 회사 ‘미스치프 토이 스토어’ 등이 참여했다. 소송은 미국 국제무역법원(US Court of International Trade)에 접수됐다.
더버지는 이번 소송이 여러 주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법적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제기된 소송이라고 강조했다.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은 불법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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