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SKT 이용 회원 대상 계정 보안 강화 권고 [SKT 유심 해킹]

유심 정보 유출 우려에 계정 잠금·의심 정황 제보 안내

2025-04-29     원재연 기자

업비트는 SK텔레콤 고객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SKT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계정 보안 강화를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업비트는 "최근 SKT가 일부 고객의 유심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며 "SKT 통신사를 이용하는 회원은 해킹 피해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유출된 유심 정보가 제3자에 의해 악용될 경우, 본인인증 절차가 가로채져 부정 로그인이나 자산 탈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시간 전담 콜센터(1533-1111)를 통해 '계정 잠금 서비스' 신청을 권고했다. 해당 서비스는 계정 접근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으로, 본인 외에도 제3자가 해킹 의심 시 요청할 수 있다. 잠금 해제는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필요 시 오프라인 방문이 요구될 수 있다.

또한 의심스러운 접근이나 탈취 정황이 있을 경우 PC 웹 또는 모바일 앱의 '1:1 문의하기' 내 '금융사고(해킹/명의도용/보이스피싱)' 경로를 통해 즉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전 예방 조치로는 SKT가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개인 유심 비밀번호 설정을 강조했다.

SKT는 지난 19일 악성코드로 인한 정보 유출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 유관 기관 신고 및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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