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3종 선보인 숲, 1분기 영업익 327억… 전년比 14.8% 증가
숲(SOOP, 각자대표 서수길·최영우)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8% 증가한 32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숲은 올해 1분기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했다. 숲은 스트리머와 이용자 활동이 활발해지며 서비스 전반 지표가 균형 있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광고 매출은 게임사 중심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219억원이다 .
숲은 1분기 대규모 영상 및 실시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를 순차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트리머의 스타일을 반영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영상 제조기 싸빅(SAVYG), 스트리머의 말투와 표정을 학습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영상 비서 수피(SOOPi), 스트리머의 콘텐츠 운영과 유저의 방송 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AI 매니저 쌀사(SARSA) 등이 공개됐다.
숲은 2분기 신규 이용자와 스트리머 유입 및 참여를 위해 글로벌 스타와 함께 하는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숲은 또 신규 구독 기능과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사업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숲은 스트리머 동시 송출을 확대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대만에서도 현지 콘텐츠 제작 및 커뮤니티 확장을 진행한다.
최영우 숲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재출시 후 대외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아 숲(SOOP)이 아프리카TV였다고 설명하기 전에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숲 브랜드 인지도 극대화를 위해 4월 30일 티저를 공개하고 5월 16일부터 굉장한 글로벌 스타와 협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TV 시절부터 대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없어 이번 글로벌 캠페인은 사상 최초다”라며 “숲은 옥외 광고, 소셜 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등을 통해 주요 시장에도 해당 언어에 맞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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