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금융 동양생명·ABL 인수 승인

2025-05-02     손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를 승인했다. 

금융위원회/조선DB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일 제8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에 내부통제 개선계획 및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이행실태를 2027년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아 보험사 인수가 어려울 거란 관측이 일었다. 금융지주회사 법령에 의거, 자회사 편입 승인요건으로 '금융지주회사의 재무·경영관리상태가 건전할 것’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규정의 취지가 장래 개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는 점, 금융지주회사의 경영건전성을 평가하는 경영실태평가 평가항목에 내부통제, 지배구조 등 재무적 항목 외 다른 사항들도 포함되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명시된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외 다른 조치를 통해서도 해당 요건 충족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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