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374억 ‘역대 최대’

2025-05-07     한재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분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 로고 사진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374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플랫폼,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이 같은 기간 32.9% 증가한 28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에서 대출 이자 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9%까지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에만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892만명을 기록했다.

늘어난 고객을 기반으로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으로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고르게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AI 기술 적용 서비스인 'AI 검색'·'AI 금융계산기'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계획도 자칠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공식 런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향후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서비스를 슈퍼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제출한 가상은행 인가 신청 결과에 따라 태국 시장 진출도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