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호 AWS코리아 마케팅 총괄 “생성형 AI 시대 전환, AWS의 전략은 ‘체험형’” [인터뷰]
AI 음악 프로젝트, 생성형 AI의 적용 가능성·확장성 선보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제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을 바꾸는 중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AWS 서밋 서울 2025’에서는 ‘몰입형 콘텐츠’ 중심 구성으로, 생성형 AI 기술이 실제 생활과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지용호 AWS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AWS 서밋 서울 2025’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주목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AWS와 포자랩스, 수퍼톤이 함께 하는 ‘AI 음악 프로젝트’를 꼽았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 2025(AWS Summit Seoul 2025)’는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AWS 서밋 서울 2025’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혁신을 다루는 70개 이상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10개 이상의 세션과 5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생성형 AI 중심의 엑스포 부스를 통해 일상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생성형 AI의 적용 사례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AWS 서밋 서울 2025, 생성형 AI 시연 넘어 ‘체험’ 내세운다
지용호 총괄은 현재의 생성형 AI 기술에 대해 “생성형 AI는 이제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을 바꾸는 중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AWS는 이 흐름이 단기적 유행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며 “생성형 AI도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어떤 실질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AWS 서밋 서울 2025’ 행사 또한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AWS 서밋 서울 2025의 핵심 메시지는 ‘생성형 AI, 상상에서 현실이 되다’로, 체험 중심 세션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이 고객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감성적 몰입과 사회적 기여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전달한다.
지용호 총괄은 “이번 서밋은 기술 중심의 설명이나 시연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직접 생성형 AI를 체험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몰입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이는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고 생성형 AI가 실제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이라 말했다.
AWS가 이번 서밋에서 ‘체험’을 중요시한 이유에는 한국 시장의 특성도 반영돼 있다. 지용호 총괄은 이에 대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고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모두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체험 기반의 학습 선호도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밋에서 참관객들은 기술을 통해 창의성과 효율을 확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방식은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의 연결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AI 음악 프로젝트,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확장성 증명 계기
AWS는 이번 ‘AWS 서밋 서울 2025’ 행사에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내세운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 연설과 세션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트렌드와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용호 총괄은 이번 서밋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그동안 상상 속에서 가능성으로만 여겨졌던 생성형 AI가 실제 생활과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스케치 랩’에서는 참가자가 즉석에서 종이에 그린 그림이 아마존 노바(Amazon Nova)를 통해 즉시 플레이 가능한 게임 캐릭터로 변환되며 생성형 이미지와 영상, 대화형 인터페이스, IoT 연동 요소까지 포함한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코믹 AI’ 스튜디오에서는 유명 만화가의 스타일로 그려진 나만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실시간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인더스트리 엑스포(AWS for Industries)’에서는 대한항공의 ‘나만의 승무원(AI Crew)’, 골프존과 함께 정밀 스윙 분석 및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 자세 교정을 제공하는 ‘나만의 골프코치(AI Golf Coach)’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이픽셀과 함께 하는 AI 기반 맞춤형 피트니스, LG생활건강의 AI 피부 진단 솔루션, 업스테이지와 함께하는 AI 발표자료 리뷰 플랫폼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솔루션이 선보인다.
생성형 AI존에서는 아마존 노바,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 등 AWS의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발자를 위한 디벨로퍼 라운지(Dev Lounge)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의 실무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뮤직 스타트업 포자랩스, AI 음성 기술 기업 수퍼톤과 협업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서비스로 구현한 ‘AWS 서밋 AI 음악 프로젝트’ 음원을 서밋 기조연설 무대에서 공개함으로써 AI기술의 대중화 가능성을 선보인다.
지용호 총괄은 올해 AWS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마련한 다양한 ‘몰입형 세션’ 중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포자랩스, 수퍼톤과 협업한 ‘AI 음악 프로젝트’를 꼽았다. 지용호 총괄은 “이는 AWS의 마케팅 전략 변화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AWS는 두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창작 영역에서의 확장성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 ‘AI 음악 프로젝트’는 생성형 AI가 작사, 작곡한 음원을 기반으로 일반인 참가자가 실제 무대에서 수퍼톤의 AI 보이스와 듀엣 공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일반인 가수는 현재 딩고뮤직을 통해 선발 중이며, AWS 서밋 서울 2025 기조연설 시작 전 무대에서 ‘아마존 노바’를 기반으로 생성된 배경 영상과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AWS는 음원 수익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며 기술이 감성적 체험을 넘어 사회적 가치로까지 확장되는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마존의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SageMakeer HyperPod)’과 아마존 EC2(Elastic Compute Cloud), EKS(Elastic Kubernetes Service), S3(Simple Storage Service), 러스트용 아마존 FSx(Amazon FSx for Lustre) 등 클라우드를 위한 주요 기술들이 활용됐다. 또한 포자랩스는 음악 생성 AI 모델을 통해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갖췄고, 수퍼톤은 음성 합성, 변환 기술을 활용해 실제 보컬처럼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AI 음성을 구현한다.
지용호 총괄은 “이번 AI 음악 프로젝트는 생성형 AI의 작사, 작곡, 음성 생성, 영상 제작 등 다양한 기술이 통합된 사례다. 포자랩스와 수퍼톤과의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창작 영역에서의 확장성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생성형 AI에 있어 결과물의 저작권 등 책임 소재 측면도 중요한 화두다. 지용호 총괄은 “AWS는 생성형 AI 기술을 고객 체험 중심으로 구현하면서도 책임 있는 기술 적용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노바 릴(Nova Reel), 루마 AI(Luma AI) 기반 영상 생성 체험은 고객의 이미지나 창작물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AI 기술이 창작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탄 텍스트 익스프레스 등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저작권 면책 조항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