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1분기 영업익 209억원… 전년比 68.5%↓

2025-05-08     허인학 기자
한온시스템 CI. /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61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6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9%, 3.2% 성장했다. 회사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생산량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5% 감소했다. 이는 관세 영향,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 및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이자 부담과 수익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은 22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전동화(xEV) 부문 매출 비중은 27%로 소폭 개선됐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의 본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전동화 부문 매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변화된 관세 영향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운영 효율화와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 건전성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